B.A.P, 월드투어에 소송과 복귀까지..7년 징크스 끝 결국 해체 (종합)[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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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진짜 힙합하는 아이돌 B.A.P가 7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 B.A.P는 2012년 1월 데뷔곡 ‘워리어’로 가요계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다크 포스를 뿜어내며 무대를 장악하는 이들의 카리스마에 가요계는 벌벌 떨었다

'원 샷', '노 머시', '하지마', '대박사건', 1004', '영 와일드 앤 프리', '필 소 굿', '스카이다이브', '핸즈 업' 등 다크 힙합과 트렌디한 힙합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보컬과 랩의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루는 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1월,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 오해가 생겼고 이들 서로는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멤버들은 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까지 걸었지만 이듬해 8월 전원 복귀라는 최고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2015년 11월, 약 1년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B.A.P는 더욱 견고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영, 와일드 & 프리’를 발표하며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사랑과 이별, 우정, 그리고 방황 등 이들이 겪었던 청춘의 이야기를 B.A.P 스타일의 음악으로 풀어내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끝은 정해져 있었다. 지난해 7월, 콘서트를 연 멤버들은 “6명의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 계약 기간이 다 달라서 종료 시점도 다르다. 이 콘서트가 6명이 하는 마지막 콘서트가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팬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당장 계획 중인 콘서트가 마지막인 것일 뿐, 아직 좋은 무대로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멤버들을 보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눈물을 쏟았다. 영재 역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 달라”면서도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혜성처럼 나타난 B.A.P는 데뷔 다음해인 2013년 미국과 아시아를 아우른 퍼시픽 투어(PACIFIC TOUR)에 이어 2014년 4개 대륙을 횡단한 컨티넨트 투어(CONTINENT TOUR)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누구보다 화려한 출발을 장식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갈등, 긴 공백기, 7년 차 징크스, 재계약 불발 등 여러 악조건 속에 결국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지난해 8월 용국이 전속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막내인 젤로 역시 뒤따랐다. 그리고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역시 최근 회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TS엔터테이먼트 측은 18일 “B.A.P 멤버 힘찬, 대현, 영재, 종업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종료되어 더 이상 재계약을 맺지 않고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그동안 B.A.P 멤버 힘찬, 대현, 영재, 종업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국내외 많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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